25일 군번영회·사회단체 집회
사과 없을 땐 상경집회 계획
“어려운 지역경기 찬물 부어”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 조명래 환경부장관의 화천 산천어축제 회의론을 규탄하기 위한 범군민 대회가 개최된다.화천군번영회(회장 임영준)는 조 장관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화천군민 집회를 2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번영회는 “19일 조 장관이 도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감을 표명했지만 이는 공식적인 사과로 볼 수 없고,화천군민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며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번영회와 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화천교육지원청 앞 주차광장에 모여 조 장관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화천읍 중앙로 등을 코스로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집회에는 지역주민과 군번영회와 군농민단체협의회,군숙박업연합회,군민박협회,군체육회 등 지역 대부분 단체가 동참할 전망이다.이들 단체들은 범군민대회 이후 조 장관의 대 군민 공식사과가 없을 경우 상경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임영준 군번영회장은 “조 장관의 발언은 이상 고온과 아프리카돼지열병,신종코로나바이러스,군부대 폐쇄 등으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기에 찬물을 부었다”며 “이로 인해 군민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무력감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지난 12일 번영회와 사회단체가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작은 도시의 성공한 축제를 물고기 생존권 운운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조장관은 산천어축제를 특정하여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한편 지난 6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산천어축제는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주민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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