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올해 3조1033억원 규모 발표
전년비 6097억원·220건 증가
업체수 증가 경쟁 심화는 과제

▲ 도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2020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가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렸다.  서영
▲ 도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을 위한 2020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가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렸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올해 공공기관 발주공사 물량이 크게 늘면서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회생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도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는 19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우병렬 도 경제부지사,김형원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오인철 강원건설단체연합회장,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김창기 대한건축사협회 도건축사회장,박광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도회장,강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도회장,장흥균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강원지회장,김근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도회장,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조달청,강원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에 대해 안내했으며 도 관계자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참여확대 방안 및 예타면제사업 지역업체 참여 개정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기관별 발주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 계획 및 전략을 세우기 위해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강원지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는 3조1033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으로 전년(2조4936억원) 대비 사업비 6097억원(24.5%)이 증가했다.사업량도 4160건에서 4380건으로 220건(5.3%) 늘어나 수주난을 겪던 건설업계에서 일감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강릉의 한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모처럼 건설산업 관련 예산과 일감이 늘어나 올해는 수주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며 “기관별 구체적인 발주계획 정보를 기반으로 입찰 전략 등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도회 관계자는 “전체적인 공사금액 규모가 커진데다 사업건수가 늘면서 작은 규모의 사업이라도 업체들이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관급공사 확대로 수년간 침체됐던 강원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업 등록 자본금 요건 완화로 도내 건설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것은 여전한 과제다.대한전문건설협회 도회에 지난해 기준 실적을 신고한 전문건설업체는 2244곳으로 전년(2107곳) 대비 137곳(6.5%) 증가했다.대한건설협회 도회에 실적을 신고한 강원지역 종합건설업체도 같은 기간 530곳에서 548곳으로 18곳(3.4%) 늘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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