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붕괴·낙석 위험 정비 지연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대책 시급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해빙기가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내 재해위험이 높은 급경사지가 전체의 66.8%에 달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도내 급경사지는 총 2469곳으로 이 중 재해위험 평가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곳은 1650곳(66.8%)에 달했다.C등급이 1482곳(60%)으로 가장 많았으며 D·E등급이 각각 166곳(6.7%),2곳(0.08%)으로 집계됐다.특히 재해위험도 평가 대상인 C등급 이하 중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급경사지는 총 389곳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까지 정비사업이 완료된 곳은 160곳(41.1%)에 그쳤다.

겨울철 얼어붙었던 급경사지가 녹으면서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와 전도,낙석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지만 정비복구는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사업 예산이 10억원 이하는 최소 1년,10억원 이상의 경우 사전설계검토 심사를 비롯한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최소 2년에서 3년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도는 지난 17일부터 두달간 C등급 이하 급경사지 1650곳을 대상으로 토사유실,사면붕괴 등 해빙기 안전점검에 나섰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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