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거구 공천일정 안갯속
민주당 도내 5곳 확정 못해
이광재 전 지사 등 변수 여파
통합당 TK 지연에 일정 연기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심사 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강원도내 선거구 심사는 지연,도내 예비후보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경선지역 18곳 △단수 후보지역 8곳 △전략선거구 지정 요청 2곳 등 총 28곳 선거구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민주당 공관위는 발표 전날인 18일 44개 지역을 심사,이 중 28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했으나 도내 선거구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강원 8개 선거구 가운데 춘천과 원주갑·을,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속초·고성·양양 등 5곳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못했다.민주당이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고도 이들 지역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로는 여러가지 정치적 이슈가 뒤엉켜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주 갑의 경우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출마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당내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원주 을은 현역 국회의원이 단수로 공천 신청된 지역은 추가로 후보자를 받겠다는 당 방침에 따라 추가 공모가 진행 중이다.2명 이상의 원외 예비후보자가 나타난 춘천,홍·철·화·양·인,속·고·양은 선거구 조정가능성이 남아 있어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미래통합당은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대구·경북(TK)권 면접 일정을 하루 연기하면서 도내 선거구에 대한 심사 일정도 자연스럽게 늦춰질 전망이다.현재 통합당은 지난 17일 도내 6곳 선거구의 예비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 상태다.강릉과 원주 갑 선거구는 보수통합과정에서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면접 일정이 연기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추가 면접이 필요없는 지역구에 대해서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결론을 내 하루라도 빨리 선거전에 나서게 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선거구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도내 일부 선거구의 경우에는 심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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