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모래 유실, 침수 피해 속출
시 “근본적 대책 마련 강구할 것”

▲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주차장과 인도 등이 침수됐다.
▲ 최근 너울성 파도로 인해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주차장과 인도 등이 침수됐다.

강릉의 주요 해안관광명소들이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반복적 피해를 입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너울성 파도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주차장과 인도 등이 침수되고,정동진 레일바이크 선로 위로 모래가 쌓여 선로 점검에 들어갔다.앞서 정동진 레일바이크는 지난 2016년 해안침식으로 선로 80여m가 유실돼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드라마 ‘도깨비’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 방사제 인근 백사장은 너울성 파도로 모래가 수십m나 깎여나가 파도가 도로 근처까지 밀려들어오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향호해변의 ‘BTS(방탄소년단) 버스정류장’ 인근 해안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역시 해안침식으로 일부 구간이 유실돼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시민 백모(37·여·교동)씨는 “지인과 함께 모래시계 공원에 놀러갔는데 월파로 인해 주차장과 인도가 물바다가 됐다”며 “자연재해지만 인기 관광지인데다 수년 째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안침식 피해 구간은 양빈작업을 통해 응급복구에 나서고,월파에 의한 피해 구간은 상수도 작업과 TTP설치 등을 계획 중”라며 “해안 명소를 위주로 파도가 심한 동절기 시즌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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