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센터로 악취 고충 심해”
군, 내구연한 3년 남아 확대 필요

▲ 양양읍 화일리 주민 50여명은 20일 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군의 쓰레기소각장 증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양양읍 화일리 주민 50여명은 20일 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군의 쓰레기소각장 증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양양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반입량이 처리용량을 초과하면서 군이 쓰레기 소각시설 증설을 추진하자 소각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양양읍 화일리 주민 50여명은 20일 군청에서 집회를 갖고 군의 쓰레기소각장 증설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준공된 소각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은 1일 30t규모지만 지난해 가동일 329일을 기준으로 하루 반입용량은 41t에 이르는 등 용량을 초과하고 있다.이처럼 폐기물 소각처리가 한계에 이르면서 군은 초과해 반입되는 쓰레기를 압축포장해 매립장에 보관한 후 타 자치단체로 반출해 위탁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소각시설의 경우 내구연한이 15년으로 3년후면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처리용량을 하루 48t 규모로 확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더욱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반입되는 쓰레기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소각시설 증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을에 들어선 환경자원센터로 인해 악취 등의 고통에 시달려 온 만큼 추가 시설의 설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군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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