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경북지역 짧게 20분 남짓 소요
유입 관광객 급증 방역 초비상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들 지역과 인접한 태백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진폐 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은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태백병원은 20일 근로복지공단 소속 전국 병원장이 모두 참여한 화상회의를 통해 방역 대책 등을 점검했다.현재 태백병원에는 180명의 진폐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진폐증을 앓는 환자는 기관지 운동 기능 저하 등으로 감염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감염병 취약계층이다.

태백에서 경북 울진과 봉화,영주,안동,대구 등지까지는 짧게는 20분,길게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최근 태백과 영남권을 잇는 교통편이 개선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더욱이 석포제련소의 경우 행정구역상 경북 봉화군이지만 태백과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어 지역주민 400여명 근무하고 있다.태백병원은 병원 외부로부터의 병원 내 침투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병동과 입원실에서의 입원환자 병문안은 사실상 금지했다.병원 출입문은 열화상 카메라와 자동 손 소독기가 설치된 중앙 현관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했고, 매주 50명씩 입원 검사로 진행하던 진폐 정밀검사도 중단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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