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31번 확진자 같은건물 사용 3명
이상징후 없거나 음성 판정 귀가
교회 감염 방지 가정예배 대체
지역사회 감염 불안감도 확산

▲ 20일 오후 1시 신천지예수교 춘천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폐쇄절차에 나서면서 이날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 20일 오후 1시 신천지예수교 춘천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폐쇄절차에 나서면서 이날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강원도민일보 남미영·이종재·구본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환자(61·여) A씨가 다녀갔던 대구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교회)에 도내 신도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확산되자 도내 신천지교회측이 예배를 중단하고 폐쇄조치에 돌입하는 등 감염 예방조치에 나섰다.

20일 신천지교회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동해 등 도내 성도 13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중 31번 확진환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춘천과 원주,동해 성도 각 1명씩 총 3명이 같은 건물 내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지역 3명은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으며 2명은 보건소에서 음성 또는 무증상 판정을 받고 귀가조치됐다.춘천지역 4명 중 3명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로 전화해 확인을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1명은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다.

강릉 2명은 증세가 없고 동해는 2명 중 1명이 음성판정을,1명은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13명의 성도가 A씨와 같은 교회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도 신천지교회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대대적인 예방조치에 나섰다.교회측은 도내 5곳(원주·춘천·강릉·동해·속초)의 교회를 당분간 폐쇄하고 1만6000여명의 도내 성도의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과 가정예배로 대체했다.감염 우려에 대비해 원주는 지난 8일까지 방역을 마쳤고 춘천을 비롯한 교회들도 이날까지 모두 방역절차를 마무리했다.

전 성도를 대상으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시 즉각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를 확인해 자체 자가격리 조치를 당부하고 증상 발현시 인근 보건소에 방문할 것을 공지했다.

앞서 사전조치로 내부적으로 감기기운이 있는 성도와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성도를 대상으로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도 신천지교회 관계자는 “지역사회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5개 시·군의 7개 교회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절차를 모두 마무리 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라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이종재·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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