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확진자 2명 동시 발생…대구신천지예수교회 방문 31번 확진 환자와 접촉
역학조사관 파견 확진자 동선파악 중…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경로당 운영 중단

▲ 22일 춘천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시장이 관련 브리핑 후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최유진
▲ 22일 춘천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시장이 관련 브리핑 후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최유진
[신종코로나쇼크-청정강원도 뚫렸다]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춘천시가 코로나19 비상체제로 전환됐다.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확진자 동선파악에 나섰으며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22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책 계획을 발표했다.춘천에서는 확진자 2명이 나왔다.이들은 지난 2월 16일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째 확진환자 A(61·여)씨가 방문했던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31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전화해 증상을 확인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하지만 춘천시보건소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21일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22일 오전 0시30분 1차 양성 확진판정이 나왔고,이어 같은날 오전 10시쯤 2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여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코로나19 양성환자가 발생한 22일 오전 11시 강원대병원 음압병동 입구에서 병원관계자들이 확진환자 입원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코로나19 양성환자가 발생한 22일 오전 11시 강원대병원 음압병동 입구에서 병원관계자들이 확진환자 입원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춘천시는 시정 운영을 코로나19 비상체제로 전환했다.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 중이다.동선은 신용카드,교통카드정보시스템,CCTV 등을 활용해 이뤄지며 최대한 동선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신천지 측에 협조를 요청해 교회 3곳을 폐쇄하기로 했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예배나 집회 등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오는 24일부터 춘천시노인일자리 사업 57개중 46개 사업 추진을 잠정 중지한다.또 춘천동부,남부,북부 노인복지관과 소양강댐효나눔 노인복지센터를 24일부터 확산 위기 해소시까지 휴관한다.복지관에서 운영중인 어르신 무료급식소 3개소와 종합사회복지관 측에서 운영중인 어르신 무료급식소 3개도 중지된다.대신 시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던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대체 식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수 시장은 “시정부의 모든 인력을 코로나19 대응에 배치하겠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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