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쇼크-청정강원도 뚫렸다]춘천 2명 확진 이어 삼척,속초 각 1명 씩 양성반응 나와 …확진자 동선 파악 총력

▲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강원대병원 음압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영
▲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강원대병원 음압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이호 기자]강원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방역망이 뚫렸다.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하고,삼척에서 1차 양성반응 1명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21일 춘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들은 지난 16일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째 확진환자 A(61·여)씨가 방문했던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31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전화해 증상을 확인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하지만 춘천시보건소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21일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22일 오전 0시30분 1차 양성 확진판정이 나왔고,이어 같은날 오전 10시쯤 2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여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삼척에서도 코로나19 1차 양성반응자가 나왔다.20대 대학생인 이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친구 3명과 함께 차량으로 대구에 관광차 놀러갔으며,주로 동성로와 계명대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38도에 이르는 고열 증상,인후통 등을 보이고 있으며 강릉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각 기관은 대책에 분주한 모습이다.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지역 유치원의 휴업을 결정했다.강원도교육청은 22일 춘천교육지원청에서 민병희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춘천 지역내 유치원 44곳에 대해 휴업을 결정했다.초·중·고교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휴업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또 당초 도교육청 주관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던 도내 대규모 교육행사는 전면 취소됐다.초·중·고교의 개학연기 여부는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22일 춘천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시장이 관련 브리핑 후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최유진
▲ 22일 춘천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천시청에서 이재수 시장이 관련 브리핑 후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최유진
춘천시는 코로나19 비상체제로 전환됐다.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확진자 동선파악에 나섰으며 취약계층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춘천시는 시정 운영을 코로나19 비상체제로 전환했다.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 중이다.동선은 신용카드,교통카드정보시스템,CCTV 등을 활용해 이뤄지며 최대한 동선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신천지 측에 협조를 요청해 교회 3곳을 폐쇄하기로 했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예배나 집회 등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삼척시는 시장 주재 비상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전직원 대상으로 비상대기 상태에 돌입했으며 동선 파악과 함께 택시 등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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