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쇼크-청정강원도 뚫렸다] 방역당국 비상

[신종코로나 쇼크-청정강원도 뚫렸다] 코로나19 강원도내 첫 확진자인 춘천거주 여성 2명의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춘천 일대 동선이 일부 확인된 가운데 23일 오전 현재 접촉자 규모가 273명으로 집계,당초 예상보다 33명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중 한 명은 이상 증세를 호소,춘천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조치 후 검체조사에 돌입했다.

23일 춘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춘천 확진자 2명과 접촉한 이들은 2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당초 시보건소는 접촉자 규모를 240명으로 파악했다.2월16일 오후 7시30분 확진자 A씨가 고속버스로 대구에서 춘천으로 올 때 21명이 함께 타고 있었으며 B씨의 경우 같은 날 오후 4시 대구에서 출발한 고속버스에 19명이 있었다.더욱이 이들이 2월17일부터 18일까지 머물렀다고 주장하는 새명동 신천지센터에는 약 200명이 함께 생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 결과 신천지센터에 219명이 함께 있었고 고속버스 내 접촉자,택시 운전기사,확진자가 아르바이트를 한 59쌀피자 남춘천점 주인까지 포함되면서 접촉자 규모가 늘어났다.하지만 확진자들이 이용했던 2번버스,15번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들 규모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아 접촉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시보건소는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한 명에 대해서는 검체조사에 돌입했다.

함수근 시보건소장은 “현재까지 확진자 동선이 22일 오후 4시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내버스 이용자들을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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