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는 점을 악용해 공공기관과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수억원에 달하는 구매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일당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마스크 생산업체를 사칭하고 구매대금 3억3000만원을 빼돌린 일당 중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동해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에 한국전력공사를 사칭한 가짜 공문을 보내 ‘고압선 공사로 전화가 단절될 수 있으니 사업에 피해가 없도록 회사전화를 인터넷 전화(070)로 착신을 변경하라’고 속여 전화가 자신들에게 착신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이들 일당은 이달 17일 마스크를 주문하러 전화를 건 A씨에게 업체 관계자인 것처럼 행동하며 마스크 24만8000개의 구매대금인 3억3000만원을 입금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이들 일당 중 1명을 긴급 체포하고 피해금액으로 추정되는 2억7000여만원을 압수했다.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 속여 전화 착신전환을 유도할 경우 사기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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