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 결혼식 참석 46세 남성…“자택 외 다니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성 낮아”

▲ 김한근 강릉시장이 7일 오전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지 않고 추진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곳을 보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김한근 강릉시장이 7일 오전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지 않고 추진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곳을 보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3일 강원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강릉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등 총 6명으로 늘어났다.

강릉시는 46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 2차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아 최종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파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 남성은 주말마다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강릉을 찾는 생활을 해왔다.

이 남성은 가족과 함께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후 직장이 있는 경기 파주로 바로 이동했고,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자택이 있는 강릉으로 가던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해당 남성은 이튿날인 22일 정오께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강원대병원 음압 격리병상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 아내와 아들은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시는 이들의 검체도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해당 남성은 금요일 밤 자가용으로 자택에 도착해 다음 날 직접 운전해서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며 “1차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자택과 주변 방역을 했고, 자택 외에는 별도시설이나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역을 업무상 다녀온 사람이 있을 가능성 등에 대비해 노인종합복지관 등 공공시설과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다음 달 8일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또 실내에서 열리는 강릉아트센터 공연 프로그램은 2주간 한시적으로 취소했다.

다만 오죽헌 시립박물관 등 야외 진행을 계획한 행사는 정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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