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코로나19 등으로 지역 경기 초토화

도내에서도 춘천 속초 삼척 강릉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많은 우려를 갖게합니다.모든 활동이 현실적 제약을 받고,따라서 경제 활동 역시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그 중에서도 접경지역에는 여러 악재가 중첩돼 어려움을 가중됩니다.우선 올 겨울 온난화로 인해 접경지 겨울 축제가 예년 대비 방문객 급격 하락으로 경제 효과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원 지역 민통선 내에서 100여 건 이상 발생하였고,이의 유입을 막으려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접경지가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이런 가운데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국방부는 지난 주말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했습니다.이 때문에 접경 지역 자치단체의 거리와 상가에 인적이 끊기는 등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라고 합니다.

접경지 주민의 삶이 그만큼 황폐화되고 있는 것입니다.육군 3군단 관할 인제·양구 지역에 군부대가 미치는 경제 효과는 1535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이는 인제군과 양구군의 1년 총예산 20%에 이릅니다.이른바 군인경제가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하여 지나치지 않습니다.문제는 군 장병의 외출·외박 전면 금지로 지역 경제가 위기지경이라는 사실입니다.온난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 직격탄으로 접경지가 초토화의 형국입니다.그렇지 않아도 접경지는 이미 국방개혁 2.0으로 일차 타격을 받았습니다.

군장병의 외출·외박 통제에 접경지역 상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접경지의 위기가 실로 심각합니다.모두가 나서서 위기 해결의 길을 서둘러 찾아야 합니다.삼중 사중의 재난으로 고통 받는 접경지 주민에게 정치·행정적 지원,특히 소상공인 생계 예산 긴급 지원 등 정부 당국의 현실적 구체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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