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5일장 내일 개장 예정
전국 각지 장꾼·고객 몰려
진폐환자 많아 특단 필요

도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몰리는 태백지역 5일장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진폐환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태백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통리5일장이 25일 열린다.열흘(1일,15일,25일) 간격으로 장이 선다.동해와 삼척,영월,정선,경북 울진과 봉화 등 전국 각지에서 장꾼이 온다.시민 뿐만 아니라 영남권을 잇는 교통편이 대폭 개선,경상도 고객이 무려 80%에 달한다.통리장 보다는 작지만 장성과 철암에서도 장이 열린다.

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을 때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통리5일장을 적극 이용했지만,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5일장 개장에 불안해하고 있다.이는 태백과 가까운 경북 영주,삼척 등 인접 지역이 코로나19에 뚫리면서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5일장 날짜가 정해져있고 방문하는 상인·고객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휴장 조치를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공포로 소비자·판매자 방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5일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진폐환자가 많은 태백은 타지역 보다 더 큰 위기를 겪을 것”이라며 “태백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경북과 강원 동해안 중간에 껴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대응체계를 강화해 지역 유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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