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방문 축구장 폐쇄 거짓
‘OO시장 신천지 있다’ 등 확산
경찰 “허위정보 유포 강력 대응”

[강원도민일보 남미영·이연제·구본호 기자]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에 온라인과 SNS상에서 신천지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비롯해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들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23일 춘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추정된다는 글이 게시됐다.확진환자가 춘천의 한 마트를 방문해 폐쇄됐으며 시내 한 축구장까지 문을 닫았다는 글이 게시됐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또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확진환자의 거주지가 A아파트라는 거짓 소문까지 도는 등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퍼져 해당 업체들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앞선 지난 21일에는 숨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국립춘천병원으로 이송했다는 글이 춘천지역 온라인 까페와 문자를 통해 전파되기도 했다.

강릉지역의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시장에 신천지가 있는데 최근 대구를 다녀왔다더라’,‘XX시장 내 한 가게가 신천지 관계자이면서 대구 집회에 참석했고,동반 참석자 신원 파악이 안되고 있다’,‘◇◇병원에 코로나 의심환자가 있다’등의 카더라 소식이 빠르게 확산됐다.강릉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릉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병원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원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천지의 도내 집회를 예고하는 메시지 캡쳐본이 공개돼 시민불안감이 증폭됐다.캡쳐본 속 그룹채팅방의 명칭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으로 해당 채팅방 공지란에는 ‘신천지 신도분들,여기에 외부인이 갑자기 많아져서 방에 비번을 걸려고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하지만 신천지교회 측은 이를 부인했다.신천지교회 관계자는 “예배중단,교회까지 폐쇄된 상태에서 집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강원경찰청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염자 등을 특정한 명예훼손과 관련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병원 폐쇄 등 허위정보를 유포할 경우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며 “출처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허위 사실을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미영·이연제·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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