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진읍 사회단체장협의회가 23일 주문진읍사무소에서 열렸다.
▲ 주문진읍 사회단체장협의회가 23일 주문진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속보=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과정에서 강릉시 주문진읍을 속초·고성·양양 선거구로 편입 시키는 시나리오(본지 2월21일자 3면,22일자 5면보도)가 제기되자 주문진읍 거리 곳곳에 반대 플래카드가 게첨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주문진읍 사회단체장협의회(회장 홍기현)는 23일 주문진읍사무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주문진읍 번영회 등 30여개 단체장들은 “주문진읍은 강릉 북부지역의 주요 도시로 엄연히 속·고·양 지역과 정서적으로 다르다”며 “지역 정서를 무시하는 선거구 획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회의에 참석한 권성동 국회의원은 “이같은 편입 방식은 하나의 자치구·시·군의 일부를 분할해 다른 선거구에 속하게 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정하는 ‘게리맨더링’의 전형적 사례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홍기현 회장은 “주문진읍을 속·고·양 선거구와 묶으려는 발상이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기형적인 선거구를 만들면 결국 피해는 주민들이 보는 만큼 편입 거론 자체부터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주문진 지역 거리 곳곳에는 ‘지역 정서를 무시하는 속·고·양 선거구 편입에 절대 반대한다’,‘주문진읍민 무시하는 선거구 획책 포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게첨돼 있다. 홍성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