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긴급이사회서 개막 미뤄
2라운드까지 전면 유보 검토
연맹은 2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올 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강원FC와 대구FC의 경기 외에도 모든 K리그1과 K리그2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했다.연맹은 언제 K리그가 개막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또 리그 개막 여부를 결정할 다음 이사회가 언제 열릴지도 미확정 상태로 회의를 마쳤다.다만 이사들이 이날 회의에서 상황이 악화하면 풀리그 일부 일정이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축소하는 등 경기 수를 줄일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맹은 지난 21일 박종완 강원FC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리그1 대표자회의를 열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K리그1 개막 라운드 강원-대구전,포항-부산전을 연기했다.강원FC 관계자는 “현재 사태로 봐서는 다음 주 홈 경기를 치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연맹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2라운드까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로써 강원FC는 내달 14일 오후 4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첫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춘천에서 홈경기는 같은 달 21일 오후 4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다.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리그 일정을 특징 지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연맹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K리그 구단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귀섭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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