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 활용 400병상 규모
2023년까지 1000억원 책정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최근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자 양구군이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전염병 전문치료 의료기관 유치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양구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종전염병 발생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2021년 국비확보 신규사업으로 400병상 규모의 음압병동을 갖춘 전염병 전문치료 의료기관을 유치하는데 온 행정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음압병실의 경우 내·외부 압력 차에 의해 내부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여서 일반 입원치료 병원보다 건립예산이 많이 소요된다고 보고 총사업비 규모를 1000억원으로 책정,오는 2023년까지 3년차 사업으로 재원확보에 나서기로 했다.우선 보건복지부와 재원확보를 타진하고 재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행정안전부,접경지역 특성상 병원 건립 이후 남북교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통일부 등 3개 관계부처를 통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음압병원의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신종 전염병에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 다발적인 다량의 환자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어 관계부처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군은 감염관리 임상교수와 공중보건학 전문교수 등과 음압병원 건립 타당성을 협의중에 있으며 다음달 중 용역을 시행할 방침이다.

음압병원이 설립되면 병상 당 5명의 전문의료 인력이 확보되고 400병상 규모를 감안하면 2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종남 군보건행정담당은 “평상시에는 결핵 또는 인수공통전염병원으로 운영하고 5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은 공실로 두고 유사시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음압병실이 부족한 만큼 관계부처 접촉을 통해 재원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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