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제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사무국장·시인

▲ 김왕제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사무국장·시인
▲ 김왕제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사무국장·시인
언제나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에 삶의 행복이 있다.평생교육은 학교에서 하는 정규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 교육활동이며,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이다.평생교육의 대상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모든 국민이다.학교에서 학생들이 받는 정규교육을 빼고 누구나 사는 동안 받는 조직적 교육이며,학생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모든 국민이 배우고 익히는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은 아직 시작단계다.가르치는 교육주체 차원에서도,배우는 학습인 차원에서도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고 우리 사회 인식과 참여도 아쉬운 실정이다.무엇보다 평생교육·학습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우리 모두의 일이자,곧 나의 일이라는 이해가 있어야 한다.단순 학습으로 접근하면 가르침에 따라서만 배우는 의무적·수동적인 생각을 갖게 되고,이럴 경우 쉬이 싫증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무엇이 됐든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배워서 신나는 학습이 바로 평생학습이다.바쁜 일상에서 등한시했던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살면서 배우고 싶었던 바람을 이루는 학습이 돼야 즐겁게 배우고 익혀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이렇게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져야 사회가 밝아진다.

이제까지 평생교육은 성인들의 문자해득교육을 위주로 이뤄져왔다.최근 평생학습인들의 요구와 참여로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고 있다.지난해 강원도평생학습축제에서 무용과 악기연주,민요 등 경연에 참가해서 기량을 뽐내는 단체를 보면서 하나같이 즐겁게 공연하시는 모습이 멋져보였다.아!이것이 바로 ‘평생학습의 효과이자 힘이구나’하고 생각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교육과정이 개설돼야 한다.기초적인 문자해득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사양성,생활학습,심화교육까지 다양화해서 누구나 원하는 과정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이렇게 하려면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산이 필요하다.평생교육에 드는 예산을 위해 국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헌법과 평생교육법에서 평생교육진흥을 정하고 있으니 국가 지원이 가능하다.대학교 등 일반 평생교육기관을 제외하면,올해 광역자치단체의 공모사업으로 1년에 지원받는 국비 1000만원이 전액이다.평생교육을 활성화하려면 자치단체에만 맡기기 보다는 국가가 이끌어가야 한다.지자체마다 재정 여건이 다르고,대다수의 자주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는 내내 가르침을 받아 깨우치는 기쁨을 느끼고,배워 익혀서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고자 한다.가르침에는 보람이 있고,배움에는 즐거움이 있다.언제나 즐겁게 배워서 익히는 평생학습이 우리 삶에 커다란 행복을 주지 않을까?평생교육!평생학습!평생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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