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급증, 전국 확산 대비한 방역체계 강화 필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4일 현재 도내에서는 춘천과 강릉,속초,삼척 등 4개지역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의심환자도 957명으로 전날보다 279명이나 증가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2009년 신종플루 사태이후 11년만에 또다시 ‘심각’단계를 발령한 것입니다.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의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방역당국과 의료진,나아가 지역주민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만큼 정부와 자치단체의 방역관리체계도 달라져야 합니다.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체계에서 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격상에 맞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방역당국과 의료진,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국가적 재난에 총력대응해야 합니다.특히 코로나19가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빠른 만큼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단행사 금지와 이동 금지,시설 폐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강원도와 18개 시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춘천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때 춘천시처럼 초등대응을 미숙하게 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면 안됩니다.위기를 과소평가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공포심을 조장하게 과대포장해서도 안됩니다.지금부터라도 보다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 환자의 조기 발견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인 ‘팬데믹’으로 비화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도민들도 개정된 대국민 예방수칙에 따라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부의 권고대로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와 출근을 자제해야 합니다.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꼭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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