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 역사·문화장터 만들기 성과 공유회
28일까지 철암탄광역사촌서 전시
폐자원·다육식물 접목,판화 등 다채

▲ ‘철암 역사·문화장터 만들기 성과공유회’ 오프닝 행사가 지난 22일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옛 한양다방 전시실에서 열렸다.
▲ ‘철암 역사·문화장터 만들기 성과공유회’ 오프닝 행사가 지난 22일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옛 한양다방 전시실에서 열렸다.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 문화로 지역 도시재생의 꿈을 키운 태백 철암의 발자취들이 공개된다.

태백탄광문화연구소-BOW(대표 김기동)가 주관한 ‘철암 역사·문화장터 만들기 성과공유회’가 지난 22일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에서 개막,오는 28일까지 열린다.지난 한해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철암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6개 전시로 나눠 진행,‘스토리가 있는 다육이야기’에서는 지역 폐자원을 다육식물과 접목한 철암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철암탄광에서 버려진 갱목,작업복,장화,삽 등의 재활용으로 다육식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수십여년간 철암갱에서 근무한 광부 장석주·곽병일 씨는 퇴직 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탄광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마지막 광부의 모습과 변해가는 철암 등 산업시대의 흔적을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철암지역 청소년이 참여한 영상을 비롯해 70대 전직 광부 김제길 씨가 만든 판화 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김기동 태백탄광문화연구소-BOW 대표는 “철암은 대한민국의 경제기반이었던 석탄산업의 상징이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침체된 철암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에 주민과 예술인들의 힘이 더해져 성과를 냈다.앞으로 뿌려진 씨앗이 새싹으로 피우기 위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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