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체제 전환
시민복지회관 사무실 마련
경로당 354곳 전체 폐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고 이로인한 접촉자 규모가 271명에 이르자 춘천시가 시보건소를 감염병 대응 체제로 전환,일부 업무를 다른 곳으로 이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4일 시에 따르면 춘천시보건소는 이날부터 상황종료 때까지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한다.시보건소 기능도 이관했다.식품의약 민원,성인예방접종,임신출산지원,내과진료는 인근 시민복지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해 소화하기로 했다.시보건소는 선별진료소 기능만 수행,코로나19 의심환자 관리와 검사를 전담한다.시가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시보건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춘천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시보건소 업무는 접촉자 대응,민원 안내에 집중됐다.24일 오후 1시 기준 이날 접수된 의심환자 신고만 30건에 달했고 선별진료소 방문 인원은 25명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0일부터 선별진료소 누적 방문객은 808명으로 하루 평균 27명에 달하지만 확진자 발생 이후에는 매일 100여 명씩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다.

각 읍면동도 비상이다.시는 지역내 경로당 354곳을 모두 폐쇄했으며 경로당,행정복지센터,각 마을 일제 소독에 나섰다.경로당 내 식사가 유일한 어르신 10명에 대해서는 대체 식품도 마련했다.일부 지역의 경우 마스크 부족 현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함수근 시보건소장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두고 가장 높은 단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분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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