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7~10일 대유행 여부 판가름
도내 의심환자 등 433명 자가격리
연락 두절 수사의뢰 방역태세 총력
다중이용시설 1095곳 운영 중단

▲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대응 체계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24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중국인유학생이 자율격리장소로 입소하고 있다.    최유진
▲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며 대응 체계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24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중국인유학생이 자율격리장소로 입소하고 있다.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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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박지은·이종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신천지대구교회 등에서 시작된 확산의 고리를 끊는 게 지역사회 대유행 차단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확진환자는 춘천(2명),속초(2명),삼척(1명),강릉(1명) 등 4개지역 6명이다.

접촉자는 371명으로 신천지 교인인 춘천 확진자 30대 여성 2명의 접촉자가 271명에 이른다.도내 의심환자까지 대거 발생하면서 추가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누적 의심환자는 23일 678명에서 24일 1084명으로 하루 새 406명이나 늘었다.현재 도내 의심환자 31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방역당국은 앞으로 7∼10일이 지역사회 대유행 여부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총력 방역태세에 돌입했다.도는 확진자 접촉자와 의심환자 등 43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자가격리자 대상자에게 격리거부 고의 이탈시 고발조치를 알리는 통보서를 발부하는 한편 전담공무원을 지정·운영하고 매일 2회 모니터링,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도는 신천지 교회를 관할하는 신천지교회 빌립지파(원주 소재)에 시설 폐회 및 집회·모임·선교활동 중단과 신도 정보제공 등의 협조 요청을 했다.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도내 신천지 교인 5명(춘천 4명·원주 1명) 중 춘천 거주 2명의 연락이 두절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속초·삼척·강릉 등의 다중이용시설 1697곳 중 1095곳의 운영도 일시중단했다.마스크 수급대책과 관련해서는 도내 마스크생산업체와 협의를 통해 2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총 35만장의 마스크를 보급하기로 했다.유통·판매는 강원도약사회 주관으로,도내 700개 약국에서 동일 가격으로 판매된다.이밖에 도는 국가지정 음압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도내 각 의료원과 병원에 음압병상 9개를 확보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가 70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833명으로 늘었다.이중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확진자 1명이 사망,8번째 사망자가 됐다.또 군당국은 24일 코로나19 군내 확진자는 육군 10명,공군 1명,해군 1명,해병 1명 등 총 13명이라고 밝혔다.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격리인원은 350여명이다.국방부는 이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 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박지은·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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