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접촉 점원 자가격리 중
시청 홈페이지 동선 자료 공개
초기 관리 미흡에 불안감 확산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속보=강릉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512번)로 판명난 40대 남성이 자택에서만 머물고 접촉자가 거의 없었다는 당초 발표(본지 2월 24일자 12면)와는 달리 군(軍) 마트에 들렀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군 당국은 해당 마트를 2주간 폐쇄했다.

시는 24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강릉 코로나 확진자의 추가 동선을 밝히고 방역 대응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512번 확진자(46)는 지난 22일 오전 9시50분부터 1시간 가량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송정동의 공군휴양소인 WA마트를 들러 식료품을 구입하고 자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확진자는 KF94 마스크를 하고 마트에서 15분쯤 머물며 식품을 산 뒤 점원에게 현금을 주고 계산을 하면서 1~2분 정도 근접 접촉을 했다.접촉 점원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는 별 증상이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확진자의 부인과 아들 등 2명은 검체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확진자가 마트에 들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지역내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역학조사 과정에서 마트의 봉지가 파악되고,추가 확인 결과 군 마트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돼 의사환자(의심환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시는 추가 동선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접촉자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동선을 공개키로 했다.

한편 시는 강릉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하기 위해 입원한 환자 124명을 오는 28일까지 인근 4개 민간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또 강릉보건소도 코로나19 전담 보건소로 이용하기 위해 일반 진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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