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태류 등 생물학적 손상 심각

사적 제19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단종의 능(陵)인 영월 장릉이 지의류 등의 영향으로 즉각적인 보존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40기의 석조문화재 4763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담은 ‘조선왕릉 석조문화재-보존상태 조사보고서 Ⅴ’를 24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장릉은 균열 물리·화학적 손상에 의한 표면 풍화와 백색과 흑색 등 화학적 풍화 작용에 따른 표면 변색,기울기와 침하·이격 등의 구조 상태는 양호한 등급을 받았다.그러나 지의류와 조류·선태류 등 생물학적 손상에 의한 생물 영향은 심각한 상황으로 확인됐다.생물 영향에서 장릉은 평균 3.0보다 높은 4.3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아 여주 영릉 등 나머지 7개 왕릉과 함께 즉각적인 보존 조치가 필요한 풍화 4등급 이상으로 산출됐다.장릉은 평균 2.7의 종합 훼손 등급 보다 높은 3.5 등급을 보였으며 이는 남양주 광릉 등과 함께 비교적 이른 시기에 조성된 왕릉이 상대적으로 풍화 등급이 높게 확인된 것으로 해석됐다.연구소는 표면세척 등 보존 처리 후 생물의 재오염 발생을 지연하기 위해서는 봉분 토사의 부재 방향 유입 차단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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