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등 성당 일정 변경
원주교구 성지순례자 파악나서

▲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 전경.
▲ 춘천 죽림동 주교좌 성당 전경.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코로나19확진사태로 천주교 등 종교계도 감염방지 대책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와 함께 천주교 원주교구는 교구 소속 신자들이 지난 17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현황파악에 나섰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24일 17일 성지순례를 떠난 신자들 현황파악에 나선 결과 27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후 귀국한 또다른 원주권 종교단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교구는 새 지침을 통해 미사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봉헌하고 성체 분배도 마스크를 쓰고 하도록 했다.특히 배론성지 및 은총의성모마리아 기도학교가 24일 성지 내 모든 건물을 봉쇄,내달 11일까지 모든 행사와 피정,미사,모임을 취소·연기했다.

춘천교구는 이날 회의를 갖고 본당 주임신부 재량에 따라 본당 미사와 모든 행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지침을 정했다.이에 따라 죽림동 성당이 내달 12일까지 모든 미사일정을 중지하고,운교동 성당과 스무숲 성당도 평일 미사를 중단했다.

앞서 속초 동명동·교동·설악동·청호동 성당 등 속초지역 성당들도 이날까지 순차적으로 미사 일정을 멈췄다.이같은 성당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동명동 성당 관계자는 “교회가 세워진 이래 모든 미사가 중단된 적은 처음”이라며 “성당 폐쇄로 미사 대체 방법을 문의하는 신자들이 많다”고 했다.

춘천 중앙교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주일 오전 예배와 새벽기도회를 제외한 모든 예배를 취소했고 예배도중 찬양대도 서지 않기로 했다.강릉 중앙감리교회도 주일 예배만 진행한다.

천주교 춘천교구 관계자는 “평소보다 신자들이 절반 이상 줄었다.감염 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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