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무기한 중지
“상황 살펴 일정 다시잡을 것”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화천 산천어축제 회의론을 규탄하기 위한 범군민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된다.

화천군번영회(회장 임영준)는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8일 지역 사회단체와 열기로 했던 조 장관 사과 요구 궐기대회와 가두행진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번영회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연기 시점은 정하지 않았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임영준 번영회장은 “환경부 장관이 최문순 도지사에게 사과했지만 이는 간접사과로 진정성이 없고,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화천군민에게 하는 게 당연한데 도지사 개인휴대폰으로 유감을 표시한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군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궐기대회를 연기하지만 언제든지 궐기대회 및 상경집회 등 사과 사퇴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천지역 숙박 요식업 등은 폐업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조명래 장관의 발언은 불길에 휘발유를 붓는 행태이며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산천어축제는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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