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형 사업 잠정 연기
유니마 총회 유치활동 난항
주요 관광지 운영중단·폐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춘천시가 비상체제로 전환되면서 올해 초 민선7기 역점사업들이 올스톱됐다.

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하자 비상체제로 전환,이재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시정 모든 역량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집중됐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민선 7기 역점사업들이 새해부터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시민주권담당관실의 경우 주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이번주부터 계획했던 사업들 대부분이 잠정연기됐다.당초 오는 27일 마을공동체 사업을 처음해보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려 했으나 취소했다.면 단위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자치 교육을 실시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도 잠정 연기됐으며 내달초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각 마을계획 수립을 위한 의제발굴,사전조사도 현재로서는 언제 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2024 국제 인형극제연맹 총회 유치에 뛰어든 문화예술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당장 26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인형극 포럼이 무기한 연기됐다.시는 포럼을 통해 인형극 전문학교 건립 계획을 논의하고 세계인형극연맹 한국지부,세계 인형극 관계자와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잠정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내달부터 독일,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을 직접 방문해 국제 인형극제연맹 관계자와 만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문화예술과는 현재 이메일 등으로 춘천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해부터 터진 코로나19에 관광과도 비상이다.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2일부터 소양강스카이워크,낭만누리홍보관,옛 백양리역·김유정역은 폐쇄됐으며 시티투어,관광택시는 운영 중단 상태다.5월 개최 예정인 막국수닭갈비축제의 경우 현재까지 변동 계획은 없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른다는 점이 가장 답답하다”며 “연초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 한해 일정이나 계획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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