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 153명 추가…국내 환자 중 944명 대구·경북서 발생
사망자 11명·격리해제 22명…11번째 사망자, 몽골인 남성

▲ 26일 오전 출입 통제 중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지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26일 오전 출입 통제 중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지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169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1천14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7일 만에 1천명을 넘어섰다.

새롭게 확인된 확진자 169명 중 153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134명, 경북에서 19명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서울에서 4명, 부산에서 8명, 인천에서 1명, 경기에서 1명, 경남에서 2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중 전체 대구·경북 환자는 총 944명이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677명, 경북에서 267명이 나왔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각각 501명과 113명이다. 이후 발생한 환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분류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성이 확인된 환자 현황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전날 알려진 11번째 사망자가 통계에 포함됐다.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망자 11명 중 7명은 청도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된다.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폐쇄 정신병동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은 오랜 입원 생활로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해 감염됐고, 이후에도 중증으로 악화한 것으로 방대본은 추측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면서 진단검사를 받은 수도 4만명을 넘겼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4만4천981명이다. 이 중 2만8천2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6천7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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