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서 고속버스 이용 → 오후 5시 춘천터미널 도착 → 오후 5시 23분∼오후 6시 경춘선 이용 → 천마산역 하차

▲ 경춘선 열차 ITX-청춘
▲ 경춘선 열차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2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지역 70대 부부가 확진 판정 나흘 전인 지난 22일 춘천터미널에서 하차해 경춘선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대구시민 A(77)씨와 B(72·여)씨는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B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이용,오후 5시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후에 오후 5시 23분∼오후 6시 경춘선을 이용해 천마산역에서 내렸다.

▲ 24일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승차권발매기에 대구·경북노선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유진
▲ 24일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승차권발매기에 대구·경북노선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최유진
이들 부부가 춘천터미널에서 하차해 경춘선을 이용한 세부 동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거리를 고려했을 때 남춘천역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택시를 탑승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남양주시 화도읍에 거주하는 딸들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춘천을 경유,남양주시로 이동했다.이들은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만난 큰 딸의 집에 도착한 뒤에는 4일간 지역 내 마트와 은행,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던 사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큰 딸의 집에 머물렀고,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시민의 춘천 경유 동선을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와 공조,세부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터미널 등 거점지 소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 코로나19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 70대 부부(부인 신천지 교인)가 지난 22일 춘천터미널과 경춘선을 이용했다.세부동선(출처=남양주시)
▲ 코로나19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거주 70대 부부(부인 신천지 교인)가 지난 22일 춘천터미널과 경춘선을 이용했다.세부동선(출처=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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