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도내 경선지역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원주 갑 선거구를 둘러싼 공천잡음이 지속되고 있다.그동안 원주 갑 선거구에서는 강원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전 지사의 전략공천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과 견제가 지속돼 왔다.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도의원과 원주시의원 등이 이 전 지사의 출마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중앙당에 전달하면서 발생한 당내 균열 조짐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권성중 예비후보는 SNS상에 ‘이제 파란옷을 벗을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며 전략공천시 탈당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권 후보는 앞서서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알린 바 있다.또 지난 25일에는 한 때 SNS상에 ‘민주당은 시스템공천룰이란 말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당의 공천과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비판수위를 높여왔다.이 가운데 권 후보가 이날 이 같은 글을 게재한 것은 사실상,당을 향한 마지막 압박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전략공천은 분명히 부당한 것이고 부당한 것을 알리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며 “이 전 지사가 전략공천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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