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까지 지분 맡기겠다는 의사”
분할매각 재강조 성사여부 주목

속보=녹색시민협동조합이 춘천시민버스 주식 분할매각을 추진하자 노조가 반발(본지 2월24일자10면)하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민버스 측이 주식 분할매각은 시내버스 근본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전흥우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춘천시민버스 구성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녹색시민협동조합이 악덕자본에게 지분을 넘기려 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녹색시민협동조합 또한 공영제와 1일2교대제에 동의하고 근본적인 해법이 나올 때까지 지분을 회사 구성원과 시민에게 맡기겠다는 의사표시”라고 말했다.이어 “공영제든 준공영제든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춘천만의 대중교통 모델을 만들어야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시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6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 미적립금과 인수과정에서 차입한 사채 문제도 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시민버스측이 주식 분할매각의 필요성을 다시한 번 강조하면서 성사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춘천시민버스 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지분매각은 노조와 합의한다는 노사 단체 협약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 역시 노조의 반발로 무산,3월1일로 연기된 상태다.녹색시민협동조합은 후임 임원진을 구성한 이후 주식매각 등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노조의 반대가 여전해 실제 추진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