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교계 행사 축소
불교계 기도법회 자제
개신교 주일예배만 진행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천주교 원주교구가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 중단을 결정,전국 16개 모든 교구가 미사 중단에 들어갔다.이같은 결정은 한국 천주교회 236년 역사상 처음이다.원주교구는 지난 25일 먼저 미사 중단결정을 내린 춘천교구와 서울대교구에 이어 이날 전국 교구 중 마지막으로 미사 중단에 동참했다.기간은 27일부터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다.다른 종교시설들도 대단위 행사가 이뤄지는 주말과 휴일을 앞두고 예배,법회 등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불교계에서는 춘천불교사암연합회가 26일 안내문을 발표,초하루·보름 기도법회 의 행사 자제를 당부했다.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인 진철 스님(보타사 주지)은 “불자들은 개인별로 불교방송과 유튜브,경전을 이용해 정진 수행해달라”고 했다.앞서 조계종은 종단 차원에서 모든 법회 일정 취소를 결정,신흥사·낙산사 등 도내 사찰들도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개신교의 경우 속초 성결교회가 모든 예배를 중단,추후 재공지까지 종교행사를 갖지 않을 예정이다.예수교 장로회 강릉교회,원주 중부교회 등도 새벽기도회,수요예배 등을 취소하고 주일 예배만 진행하기로 했다.춘천시기독교연합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담화문을 준비,27일 춘천시청에서 발표한다.도내 개신교 관계자는 “서울 명성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평소보다 신도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예배일정을 정상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한편 천주교 춘천교구는 26일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기원하는 기도문을 발표,“감염증의 공포 앞에서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 ‘사랑으로 하나되어’ 서로 격려하고 일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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