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루 새 의심 276명 늘어
실제 거주지-주소지 달라 혼선
도내 5일째 추가 확진자 없어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강원도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춘천에서만 하루 새 의심환자가 276명이 증가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더욱이 춘천의 경우 확진자 발생 5일만에 자가격리 대상자와 실제 주소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까지 발견,자가격리자 관리에도 구멍이 생겼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의심환자는 611명이다.25일 오전 10시 기준 335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276명이 증가했다.의심환자 276명 중 66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210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시는 지난 22일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의심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도 춘천이 주소지면 춘천지역 의심환자로 집계되는 사례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이후 5일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의심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 지역 70대 부부가 확진 판정 나흘 전인 지난 22일 춘천터미널에서 하차해 경춘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관리에도 허점이 발생했다.춘천시는 243명이었던 지역내 자가격리 대상자 중 8명이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돼 이를 해당 지자체에 이관했다.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만에 발견한 오류다.그동안 자가격리 대상자를 전화통화만으로 관리해 오다 생필품 지급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주소지가 맞지 않은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수정했다.

시관계자는 “8명 중 4명은 신천지에서 받은 자료가 실제와 맞지 않았다”며 “현재 운영인력으로는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현재 강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401명으로 25일(380명)보다 21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15명이 추가됐다.오전에 발생한 169명을 더하면 하루 새 284명이 추가돼 총 감염자 수는 1261명으로 늘었다.사망자 수는 12명을 유지했고,2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완치자는 총 24명으로 증가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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