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은 안방서 유벤투스 1-0 격파…호날두 골 침묵

▲ 케빈 더브라위너의 골에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EPA=연합뉴스]
▲ 케빈 더브라위너의 골에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가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다음 달 18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르는 맨시티는 원정에서 득점과 승리를 모두 챙겨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UCL 역대 최다 우승팀(13회)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16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전반 공방전에선 두 팀 모두 소득이 없었다.

전반 20분 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가 찔러준 패스를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전반 3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절묘한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엔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첫 골은 홈 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카일 워커에게서 빼앗아낸 공을 이스코에게 패스했고, 이스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실점한 맨시티는 벤치에 있던 라힘 스털링을 교체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고,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대신 출전시키며 맞불을 놨다.

맨시티의 반격은 이후에 펼쳐졌다.

후반 33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제주스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7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달려들던 스털링에 대한 다니 카르바할의 태클에 대해 페널티킥이 선언돼 맨시티는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더브라위너가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더브라위너는 동점 골 어시스트와 역전 결승 골을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홈 팀 리옹이 전반 31분 루카스 투사의 결승 골에 힘입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 중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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