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엄정면과 생활권 겹쳐
시, 시내·경계지역 등 소독 시행

▲ 귀래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마스크를 쓴 채 퇴비작업을 하고 있다.
▲ 귀래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마스크를 쓴 채 퇴비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충북 충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최인접지인 원주시 귀래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충주시 엄정면은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지역으로,귀래면과는 불과 5분 남짓 거리다.더욱이 귀래면 운남2리는 엄정면과 시장,음식점,주유소 등 생활권이 동일 구역내 속할 만큼 밀접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주민 불안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는 충주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5일부터 1일 1회 귀래면 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시설,시내 및 시외버스,엄정면과의 경계지역 등에 대한 소독을 시행 중이다.또 주민들에게 엄정면과의 교류 또는 이동 자제를 지속 권고하고 예찰을 강화하는 등 연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사람들로 북적였던 귀래면 행정복지센터 일대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27일 식당 등이 밀집한 이 일대는 초입부터 길 끝까지 인적없이 고요했다.평소 지역민은 물론 엄정면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카페는 물론 마을내 유일한 마트는 개점휴업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산했다.일부 상가는 문을 닫았다.

주민 김 모(40)씨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간 스스로 소통을 극히 제한하고 있다”며 “주민 모두 외출을 줄이고 기본적인 농사일만 하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숨죽이며 생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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