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예정 토익 정기시험 취소
어학성적 없어도 되나 걱정
공무원 5급·외교관 시험 연기
상반기 채용 목표 준비생 혼란
토익(TOEIC)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기본이 되는 ‘스펙’ 중 하나다.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도 내달 7일 치러질 예정이던 영어시험 텝스(TEPS)를 취소한다고 밝혀 입사 지원을 위해 어학 성적이 꼭 필요한 도내 취업준비생들의 걱정이 커졌다.이달 한림대를 졸업한 박모(26)씨는 “졸업 후 본격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이번 토익 시험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준비해왔다”며 “토익 성적 없이 상반기에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군데나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임용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도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시험,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 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4월 이후 시행으로 필기시험 일정이 재조정될 예정이다.서울에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 인근 숙소를 예약했던 안모(28·강릉)씨는 “기존 일정에 맞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공부 계획을 맞춰놨는데 갑자기 1차 시험 일정이 변경돼 당황스럽다”며 “1차 이후 2차 시험 대비를 위한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안씨는 예약했던 숙소를 급작스럽게 취소하며 위약금까지 물게 됐다.
한편 오는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변리사 국가자격시험이 연기됐으며 다음달 7일 예정됐던 감정평가사 자격시험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권소담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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