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판매처 방문 주민 헛수고
농협마트 “내달 초 판매 시작”
군, 주민 우선 공급 방안 난항

▲ 27일 양구군하나로마트 정중앙점 출입문에는 3월중순쯤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27일 양구군하나로마트 정중앙점 출입문에는 3월중순쯤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속보=양구지역 마스크 품절대란(본지 2월 27일자 14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공적판매처를 통한 수급조치가 제때 시행되지 않아 주민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26일부터 농협하나로마트 등 공적판매처에서 마스크 공급을 시작한다는 정부발표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수십명의 주민들이 양구군농협하나로마트 정중앙점을 찾았으나 헛걸음만 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양구군농협은 이날 정부의 공적판매처로 지정됨에 따라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협의중에 있으며 3월초쯤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김 모(45·여)씨는 “지역 내 마스크 생산업체가 있는데도 불구,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발표를 믿고 마스크를 사러 나왔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큰 걱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도 이날 오전 김광진 부군수 주재로 마스크 품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으나 정부에서 직접 수매한 뒤 공급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다만 지역 내 마스크 생산업체가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만이라도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예비비를 편성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현상을 알고 있지만 마스크 생산업체에 지역에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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