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등 제외 비상용 일부만 배부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속보=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도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를 비축(본지 2월27일자 2면)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의 지급 기준을 놓고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6일 마스크 현물 지급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당 10개 이상의 마스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학교에 지급한 비축분은 마스크가 없거나 경제적 여력이 되지않는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비상용 마스크일 뿐 일괄 배부는 하지 않겠다는 게 도교육청의 방침이다.또 학생들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는 교직원에게도 마스크가 지급될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마스크 지급 기준에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27일 학생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긴급 돌봄교실에 마스크 현물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도교육청이 운영비 신청을 통해 마스크 구입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구경하기 조차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강릉에 거주하는 학부모 조모(42)씨는 “마스크를 갖추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만 지급을 한다고 하면 구하기 힘든 마스크를 애써 구비할 학생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박가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