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거점병원 전환 현황 점검
강릉·속초·삼척 등 일반 진료 불가피

▲ 보건복지부는 27일 원주의료원 강당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병상 점검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 보건복지부는 27일 원주의료원 강당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병상 점검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 도내 의료원들의 코로나19 거점병원 전환이 추진 중이지만 대다수 의료원이 여건상 외래진료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반쪽 거점병원 전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27일 원주의료원에서 행정안전부,강원도,도내 5개 의료원장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의료원들의 코로나19 거점병원 전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회의 자료에 따르면 도지역의 경우 코로나19 거점병원 전환 추진을 통해 확보한 병상은 649개(26일 기준)다.도내 의료원 총 병상 871개의 75%다.지역별로는 원주 219병상,강릉 104병상,속초 134병상,삼척 125병상,영월 67병상 등이다.조만간 도내 의료원 총 871개 병상 모두 코로나19 전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원주를 제외한 강릉,속초,삼척,영월 의료원의 경우 코로나19 거점병원 전환에도 여건상 기존의 일반외래진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병실과 외래진료 동선을 분리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들 의료원은 시설 구조상 이 같은 동선 및 구역별 분리가 불가능해 확진자 입원시 일반외래환자의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확진자 치료는 물론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조속히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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