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도 전수조사 실효성 논란
정부, 신천지 신도 명단 도 전달
원주시 4963명 전체 절반 차지
포교 집합시설·이중주소 기재에
시·군 전화 조사 실효성 의문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신천지 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18개 시·군 신천지 신도(전체 1만331명) 현황은 당초 추산(2만명)보다 1만 여명 가까이 적어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관리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강원도는 지난 26일 밤 정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전달받고 27일 오전 김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18개 시·군 영상회의를 개최,신도 전수조사 관리 정부지침을 전달한 후 각 지역별 명단을 통보했다.

도가 받은 명단은 1만331명으로 당초 추산 규모보다 9600여명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강원도가 공식발표한 성인 기준 도내 신도 수(1만8000명)를 적용해도 정부 통보 명단과는 최소 7600여명 이상 차이가 난다.도내 신도 명단이 확보,이날부터 각 시·군에서 전화 전수조사가 본격화됐으나 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지는 의문이다.신도 대다수가 이중 주소를 두고 있거나 포교를 위한 집합시설 주소를 기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특히 연락이 두절된 신도들도 적지 않아 경찰력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내 신천지 신도는 원주시가 4963명으로 도내 전체규모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원주시는 담당급 공무원 200명을 전수조사에 투입한다.

이어 △춘천시 2217명 △강릉시 1276명 △동해시 834명 △속초시 503명 △삼척시 153명△횡성군 112명 등의 순이다.신도 수 100명 미만 지역은 △홍천군 75명 △고성군 39명 △철원군 38명 △양양군 30명 등이다.신도가 가장 적은 곳은 태백시 7명,정선군 6명이다.

도는 이날 각 시·군에 전담공무원을 지정,지자체 청사에 전용사무공간 마련 후 전화 전수조사를 실시,2주간 모니터링하도록 안내했다.

조사항목은 확진자 접촉과 발열·호흡기 증상,가족 증상,코로나 검사 여부 등이며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로 안내된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