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3월 훈련 제동, 국방 빈틈없게 만전기해야

코로나19 사태가 수습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사망자와 확진자,확진자와 접촉자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여전히 경각심을 늦출 수 없습니다.어제(27일)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전파의 진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의 신도 명단이 제출됐습니다.이들에 대한 긴급조사와 조처가 국면 전환의 실마리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정부 당국과 자치단체는 지금이라도 비상한 각오로 감염 확산의 근원지에 대한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이를 통해 이번 사태의 불투명성을 줄이는 것이 절박한 과제입니다.

신천지 신도 20여 만 명에 대한 명단이 조기에 파악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방역 당국과 자치단체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습니다.도내에도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해 18개 시군에 1만331명의 명단이 전달됐습니다.여기서 기세를 꺾지 못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도내 확진자 수가 6명에서 5일째 추가 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의심환자가 이미 1700명을 넘어섰습니다.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 다른 우려는 이번 사태가 군(軍)으로 번진다는 점입니다.27일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고,예방차원에서 격리하고 있는 인원이 1만 명에 이릅니다.지난 24일 대구의 주한 미군 가족의 확진 판정에 이어,어제는 경북 칠곡 캠프 캐럴의 주한미군 병사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최고의 경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군이 바이러스와도 싸워야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급기야 어제 다음 달 예정된 연합지휘소훈련이 연기됐습니다.합참과 한미연합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위한 훈련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조치가 군의 대비태세에 이완을 불러서는 안 됩니다.어제 한미 군 당국이 밝힌 대로 굳건한 군사억지력과 연합방위태세에 추호도 빈틈이 없도록 하길 바랍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장병의 안전과 병영을 지켜내는 그 자체가 연합훈련의 과제일 것입니다.이번 코로나사태는 한미 군 당국에 이전에 없던 또 다른 ‘가상 적’의 존재에 대한 경고음을 울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우리 군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일전에서도 강군(强軍)의 역량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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