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출하지연·경영부담 불구
감염예방·확산방지 차원 결정
군, 경로당·도서관 운영 중단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5일장에 이어 횡성가축경매시장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휴장한다.

구제역 등 가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염병 이외의 원인으로 인해 가축경매가 휴장하기는 이례적이다.횡성축협은 27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한우경매를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은 매달 450두가 넘는 한우가 거래되는 대규모 경매시장으로,매달 2,12,22일에 열렸다.매회 경매시 100~150두 가량이 거래돼 휴장이 장기화될 경우 일선 축산농가의 출하지연으로 경영부담이 불가피하다.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축산농가의 피해에도 불구,가축경매시장으로 인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휴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은 이날 현재 9개읍면에서 총 57개 프로그램과 행사,체육시설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임시휴관에 들어갔다.또 횡성지역 경로당 188개소,어린이집 25개소,노인교실 12개소,도서관 12대소의 운영이 중단됐고 횡성시네마,종합사회복지관,여성회관,장애인종합복지관,지역아동센터 등 공공시설이 임시로 문을 닫았다.일선 읍면별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개강이 연기되고 중·고교생의 방과후수업을 진행하는 인재육성관도 별도 통보시까지 휴관한다.문화체육공원과 생활체육공원 내 축구장 등 체육시설 대관이 중단됐고 국궁장,베이스볼테마파크,게이트볼장도 코로나사태 종료시까지 잠정폐쇄된다.

유명환 횡성군수권한대행은 “코로나 차단을 위한 비상상황인 만큼 전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복지서비스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최소한의 단계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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