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요양보호사·물리치료사 등 확진 잇따라…공무원·교직원도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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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0.2.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가 사흘 연속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지역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지 9일 만에 1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순차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182명이 늘었다. 경북은 49명이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1천314명, 경북 394명이다.

대구에선 지난 26일 167명, 27일 422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는 공무원 1명(달서구청 총무과)과 교원 2명(북구 복현동 성화중 교직원 1명, 북구 팔달동 팔달초 시설관리직원 1명)이 포함됐다.

또 의료 관계자 4명(중구 수동 곽병원 간호사 1명, 서구 내당동 한신병원 요양보호사 1명,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 물리치료사 1명, 달서구 진천동 보강병원 간호사 1명)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동구 효목동 누리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이 시설들을 일시 폐쇄 뒤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감염경로와 동선 등에 역학조사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지금까지 드러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해 당분간 환자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지역 누적 확진 환자 수가 2천∼3천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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