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체육계 반발
협회 “선수 보호 차원”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스키협회가 평창에서 열리는 스키 대회에 참가하는 대구·경북지역 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체육계에 따르면 서울시스키협회는 내달 1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컵 국제학생스키대회의 축소 운영에 대한 안내를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서울스키협회는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강화 및 전파 가능성 저감을 위해 대회를 축소 운영한다’”면서 ‘대구·경북권 지역의 참가자 및 경기임원,관계자의 대회 참가 제한’ 내용을 적시했다.이에 대해 대구·경북체육계가 해당 내용에 대해 서울스키협회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스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일부 지역만 참가를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열심히 준비한 스키선수들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스키협회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생활체육 이벤트인 국제학생스키대회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선수들이 많고,다수의 참가자들이 개최를 희망해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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