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교회, 성경 교리상 필요 입장

양구군이 지역 종교시설에 대한 집회 자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를 취하자 일부에서 반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군은 지난 29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역 내 교회 32곳,사찰 14곳,성당 2곳 등 종교시설에 공문을 보내 예배나 법회 등 종교활동을 코로나19 종식때까지 한시적으로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 종교시설 내에 방역을 실시하고 마스크와 소독제,발열체크기 등을 비치하는 한편 성지순례 등의 활동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군의회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교회나 사찰 등 종교 집회를 최소 2주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이상건 군의장은 “믿음이 있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러 오면 되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예배나 주일예배는 중단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 시설 제한을 추진하는데 있어 정작 많은 교인이 모이는 교회만 예외로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일부 교회에서는 근본적으로는 모여 예배드리라는 성경 교리 때문에 오프라인 예배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항변하고 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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