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산불감시원 활동과 환경보호 실천을 동시에 하고 있는 어르신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최상훈(70·인제읍 상동5리·사진)씨. 최 씨는 인제군 산불감시원으로 매일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내린천을 접해 있는 고사리 지역 6㎞ 구간을 맡아 산불예방에 힘쓰고 있다.수시로 같은 길을 차로 오르내리며 산불감시를 하던 그에게 한손에는 집게,또 다른 손에는 봉투가 들려졌다.

평소,지역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그는 깨끗한 지역 이미지와 건강 등을 고려해 도로변을 따라 쓰레기를 줍기로 한 것.그리고 시간이 날때마다 자신이 맡은 지역을 걸으면서 도로변 곳곳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공터 한 곳으로 가져와 철저히 분리수거까지 해 두면,청소차가 가지고 간다.

최 씨는“산불감시를 하면서 손을 놀리는 것 보다는 맡은 구간을 걸으면서 쓰레기 줍기를 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며“산불도,깨끗한 환경도,건강도 지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