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환씨 본지 화천지사에 성금 전달

▲ 최선환(사진 오른쪽) 씨가 1일 본지 화천지사를 찾아 딸 결혼 축의 금 중 100만원을 코로나 마스크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 최선환(사진 오른쪽) 씨가 1일 본지 화천지사를 찾아 딸 결혼 축의 금 중 100만원을 코로나 마스크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접경지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60대가 코로나19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해 화제를 낳고 있다.

최선환(66)씨는 1일 본지 화천지사를 찾아 딸 결혼 축의금 중 100만원을 기탁했다.최 씨는 “코로나19로 대구와 경북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서로 돕고 아픔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선금을 전달한 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아내 김화자(61)씨와,지난 2월 결혼한 딸 최은정(30) 사위 남효섭(29) 씨도 성금 기탁을 환영했다고 전했다.최씨는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투병 중인 환자들이 힘을 내도록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민들은 “최 씨의 정성으로 화천의 인심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마을 교회 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 씨는 월드비전과 함께 10여년 동안 아프리카 돕기 활동을 벌이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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