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땐 6월 단오제도 영향 우려

강릉지역 봄 최대 축제로 3월 말 개최예정이던 ‘경포벚꽃잔치’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시는 코로나19 ‘심각’ 단계 발령에 이어 연일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쏟아짐에 따라 3월 말에 예정된 경포벚꽃잔치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경포벚꽃잔치는 지난해에도 4월 2∼7일까지 6일간 개최 예정이었으나 옥계면에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축제 기간을 4일로 단축하는 어려움을 겪은 데이어 올해 다시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지난해의 경우 축제 일정을 단축했음에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관광객 20만8786명이 경포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관광 경기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실감케했다.지역사회에서는 코로나19가 꺾이지 않을 경우 지역의 대표 봄 축제인 ‘개두릅 축제’와 ‘복사꽃 축제’ 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는 또 사태 장기화시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인 ‘강릉 단오제(6월 21∼28일)’에 대한 영향도 걱정하고 있다.한편 강릉 단오제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병 확산으로 지정문화재 행사를 제외하고 난장과 부대행사 등이 모두 취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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